백학과 노파와 동래온천(白鶴東萊溫川)

백학(白鶴)과 동래온천(東萊溫川)

White Crane  Dongrae Hot Springs in Busan


부산 도시철도 온천장역 맞은편에 보면 뜬금없이 누런 금색의 커다란 학 한마리와 할머니 동상이 있는것을 볼 수있습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엉뚱하게 학과 할머니의 형상을 보면서 의아 해 할것입니다.사실 본인도 이 글을 쓰기 전 까지는 별 히한한 형상을 만들어 놓았네,하는 생각으로 거들떠 보지도 않고 지나치곤 했습니다.


이 엉뚱하게 서 있는 학과 할머니의 이야기를 알고나니 여기 이 동상이 서 있게 된 연유를 말 함으로서 저와 같은 우를 저지르지 말았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이 동상이 여기에서 말 하려는 것은 부산광역시 동래구 온천동의 유명한 동래온천이 어떻게 발견되고 탄생했는지입니다.  


백학과 노파 동래온천
백학과 노파 동래온천


백학과 동래온천


영천 전설(靈泉傳說) 즉 영험한 샘물 이야기입니다.
이 따뜻하고 영험한 샘물 동래온천은 지금도 전국적으로 유명한 약 알카리성 치유 온천수를 자랑합니다. 시대가 변해서 대중탕을 가는 사람보다 집에서 매일 샤워하는 사람들이 훨신 많아지면서 과거의 온천장은 아니지만 여전히 동래온천은 건재하고 주변 일대는 온천장으로 불리고 있습니다.


백학과 노파 동래온천
백학과 노파 동래온천


백학과 할머니

옛날 약 1000여년전 신라 때 다리를 못쓰는 노파가 들에서 쉬고 있는데 , 학 한마리가 치적거리는 들판에서 이리 저리 걸어 다니는 것을 봅니다.
그런데 자세히 보니 학은 한쪽 다리를 절어 절뚝거리면서 물을 밟고 다니는 것이었습니다.

할머니는 자기도 다리를 못쓰니 짐승일지라도 동병상련의 마음을 느껴서 자세히 보게 됩니다.
그러기를 3일째 되던 날 학의 절뚝거리는 모습이 사라지고 당당히 걸어 다니더니 이윽고 힘차게 날아가는 것을 보게 됩니다.

기이하게 생각한 할머니는 학이 거닐던 그 자리를 가 보게 되는데, 그 자리에는 따듯한 물이 솟아나오고 있었습니다.
할머니는 직감적으로 이 물이 예사롭지 않음을 믿고,발을 물에 담그고 학처럼 물을 다리에 바른지 몇일만에 쓰지 못했던 다리가 고쳐지고 똑바로 설 수 있게 되고 잘 걷게 되었습니다.

이 소문이 퍼지면서 이 따뜻한 샘물은 영험한 약수로 알려지고 온 나라의 환자들이 몰려들어 병을 고치게 되었답니다.
이렇게 유명하게 된 동래 온천은 몇 세기를 지나도록 이름을 남기는 약천인 것입니다.   

하나의 치병 이야기 같지만 ,실제로 역사의 기록에도 동래온천은 신라의 왕이 찾아와 목욕을 하였으며, 조선 시대에는 이 영험한 온천을 일본인도 사용할 수 있도록 요청이 들어 왔다고 합니다. 

도시철도 온천장역 맞은편의 노파와 학의 형상물은 전혀 엉뚱한 것이 아니며 이곳 온천장의 여러 이야기를 웅변하는 작품인 것입니다.

백학과 노파 동래온천
백학과 노파 동래온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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